호르몬이란 한마디로 조직, 세포간의 화학적 메신저다. 즉, 생체의 각종 샘(gland)에서 분비되어 림프액, 혈액과 더불어 이동되며 각 장기 세포에 도달, 각종 생리현상과 행동까지 조절되는 일련의 신호전달 분자를 말한다. 성장 발달, 신진대사, 성기능과 욕구, 조직재생, 수면욕구, 슬픔과 기쁨, 감정조절, 스트레스 등 이러한 인체 증상들은 모두 호르몬의 영향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몸 상태 변화와 모든 생리현상, 정신상태까지 그 영향을 미치며, 인체 항상성 유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거의 모든 생명현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호르몬을 운반하는 수단이 림프액과 혈액이고, 운반하는 도로가 바로 혈관과 림프관이다. 따라서 림프절과 림프관, 혈액과 혈관건강이 호르몬 균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호르몬과 연관성이 있는 콜레스테롤, 혈관, 혈압의 관계를 간략하게 언급하고자 한다.
혈압에 대해
1999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런던에서 고혈압 기준치를 160/95에서 140/90으로 갑자기 바꾸어 버리는 발표를 한다. 하루아침에 수축기 기준치가 20이나 내려가게된다. 그 후 WHO는 몇 년에 한 번씩 단계적으로 고혈압 기준치를 내려 현재는 120mmHg/80mmHg (수축기/이완기)가 되었다. 하지만 지금도 기준을 더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다. (대부분 제약회사로부터 연구자금을 지원받는 학자. 참고; WHO 운영예산 70%는 글로벌 제약회사 기부금에 의해 운영됨)
혈압약은 뇌경색 발병을 배가시킨다.
일본 동해 대학 의학부 오구시 요이치의 연구에 의하면 혈압약을 먹는 사람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뇌경색 발병률이 두 배라고 한다. 오구시 교수는 1999년 ~2007년까지 후쿠시마현 오리야마시에 사는 남녀 4만 명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전국 데이터와 비교한 연구에서 혈압약이 뇌경색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고혈압은 ‘조용한 암살자’ (Silent killer)라고 하듯 자각증상이 없다. 의사들은 고혈압을 그대로 두면 뇌졸중에 걸려 반신불수가 되거나 생명을 잃을 수가 있기 때문에 평생 고혈압약을 먹지 않으면 큰일 난다고 하며 환자들에게 공포심을 준다.
뇌졸중은 분명 무서운 병이 맞다. 그런데 이 뇌졸중이 고혈압약에 의해서 발생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 뇌졸중에는 뇌경색, 뇌출혈(뇌내출혈) 지주막하 출혈 세 가지가 있는데, 나라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체로 그중 뇌경색이 약 85%, 뇌출혈이 약 12%, 지주막하 출혈이 3% 정도다.
1960년 중반까지는 뇌졸중의 90%는 뇌출혈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뇌출혈은 줄고 뇌경색이 늘어나면서 1980년쯤 역전되기 시작하여 1990년대에는 뇌출혈이 10~20%, 뇌경색이 80~90%로 압도적으로 높아졌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긴 것일까?
영양 상태가 좋지 않으면 혈관이 약해진다. 더군다나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았던 옛날에는 육체적인 노동이 심했다. 기계가 별로 없던 시절 농사일, 건설공사는 물론이고 가사는 모두 육체적 노동의 연속이었다. 그래서 혈관이 약한 데다가 육체적인 스트레스가 더해지면서 혈관이 쉽게 터져서 뇌출혈이 많았다. 그래서 고혈압은 뇌졸중으로 쓰러진다는 인식이 의사나 사람들에게 퍼져나간 것이다. 지금은 영양이 개선되고 육체노동이 거의 사라져 뇌졸중에서 뇌출혈 비중이 10~20%로 낮아진 것이다.
뇌경색의 원인은 혈관에 상처가 나서 상처 부위에 혈액이 응고되어 혈관을 막거나, 심장에서 생긴 피의 응고물이 혈류를 따라 흘러와 뇌혈관을 막는 경우도 있다. 뇌혈관이 막혀 세포에 산소 부족 상태가 되면 몇 분 안에 뇌세포는 죽게 되고 죽은 세포는 복원되지 않기 때문에 목숨을 건졌다 해도 팔다리 마비나 언어 장애 등의 후유증이 따르게 된다.
한편, 인체는 각 장기에 필요한 혈액이 부족하면 호르몬 작동에 의해 혈압을 높여 필요한 곳에 혈액을 더 빨리 보내려고 한다. 고혈압 때문에 뇌경색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에 혈액이 더 필요하거나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혈액 부족) 혈압을 높여 정상적인 기능을 하려는 작용인 것인데 혈압을 낮추면 뇌로 가는 혈액이 부족하게 된다. 이는 원인과 결과를 반대로 해석하여 약을 먹는 것이다.
칼슘길항제, 발사르탄 등 혈압약은 혈관 확장, 수분 배출, 칼슘 통로 차단 역할을 한다. 이 약 복용으로 인해 다양한 부작용이 동반되는데, 그 부작용은 암, 치매 등 난치병으로까지 발전한다는 연구자료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혈압과 관련 있는 콜레스테롤에 대해서 살펴보자. 혈압이 높은 사람은 대체로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게 나오는데 이 높은 콜레스테롤에 의해 동맥경화가 생기기 쉽다는 의학적인 상식이 자리했다. 하지만 이 콜레스테롤 유죄설은 오래전에 무너졌는데도 콜레스테롤 저하제는 전 세계에 약 3조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
현대 의학의 대사증후군 기준에 따르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220mg/dL을 넘으면 높은 것으로 친다. 일본 지질개입 시험에서 콜레스테롤과 협심증,심근경색 등의 관계를 조사한 바에 의하면 사망률이 가장 적은 쪽은 남녀 모두 콜레스테롤 수치가 240~260인 그룹이었다. 이는 콜레스테롤 기준치가 220이라는 기준은 이상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높거나 낮아도 문제가 되는데 낮은 쪽의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험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을수록 암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높고 160 미만의 그룹에서는 280 이상인 그룹보다 다섯 배나 되었다.
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암세포가 증가하는 것일까?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면 면역세포 기능이 약해진다. 이미 생리학적으로 증명이 된 것이다. 이 메커니즘을 역으로 이용한 것이 장기이식 수술 후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게 면역력을 낮출 필요가 있는데 이때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스타틴(Statin)을 처방한다. 이 약은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콜레스테롤 수치를 100 이하로 낮출 수도 있다.
콜레스테롤을 낮춘 사람이 장수했다는 논문은 전 세계에 어디에도 없다. 한편 남성보다 여성이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적으로 높다. 이는 임신과 출산의 중대한 일을 수행하기 위해 높은 콜레스테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다른 측면에서 보면 여성의 몸은 콜레스테롤의 보호를 받는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의학적으로 콜레스테롤 기준치는 남녀 모두 같은 데 반해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수명이 높다.
동물이든 인간이든 원래부터 암컷이 더 튼튼한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이다. 이는 여성호르몬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여성호르몬에는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고, 혈관 벽을 유연하게 하여 혈관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그 때문에 40세까지 여성의 혈관은 남성보다 훨씬 젊게 유지되는 것이다. 실제로 여성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에 걸려 사망하는 확률은 남성과 비교해 절반 이하다. 위험 발생도 남성보다 여성이 60대에선 3분의 1, 70대에선 절반에 그친다. (일본 2005년 후생노동성 인구통계)
유럽에서는 여성에게는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처방하지 않는다. 뇌졸중이나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 보다 약의 부작용에 따른 간장 질환, 암 발병률의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호르몬은 너무 많이 분비되거나 너무 적게 분비되는 경우, 그리고 호르몬 수용체 자체의 기능 손상 등에 의해서 몸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우리는 관련 자료들을 수집, 조사하여 호르몬 수용체가 세포막과 미토콘드리아에서 PBM (Photobiomodulation) 요법에 의한 신호전달 체계의 변화와 균형, 분자 수소흡입요법에 의한 활성산소의 균형이, 질병과 노화로 의한 호르몬 불균형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